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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감성/정치사회

[도니의 뉴스꼬집기] 여성을 왜 먹는걸로 비유합니까? (여성의 성상품화 문제에 대하여)



각종 미디어에 의한 여성의 성상품화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여성단체등에서 제기되는 문제였고, 심할 경우 정부기관의 경고도 있었지요.
하지만 이제는 공중파에서조차 여성을 성상품화하고 사물과 비교되는 현상이 일반화 되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까요?

저는 무엇보다, 여성을 성상품화 시켜서라도 밀어주어야 하는 기획사의 의도와,
광고수익과 네티즌 클릭수에 목매다는 온라인 미디어 업체, 포털사이트 등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 잘못된 현상을 묵인하는 차원을 넘어, 오히려 더 부채질하고 있다고 단언합니다.
(남자로써의 인격수양이 덜되어,  궁금한 것을 잘 못참는 필자도,  가끔은 그런 언론들의 기사에 신나게 클릭을 누르는 일이 발생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그 기사에 나온 연예인이 누구인지는 모르는 경우가 90%이상이지요)

노골적으로 '꿀벅지'.'청순글래머','베이글녀' 와 같은 단어들이 언론들에 너무나도 자주 노출되면서, 예전에는 터부시 되던 여성의 특정 신체 사이즈조차 신문기사로  자랑스럽게 등장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현상들이 '자연스러운 것일까?', '문제는 없을까?' 생각해 보며 몇가지 결론을 내렸습니다. 

철은 없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체면치레 라는 것을 아는 저같은 어른들은 한번의 눈요기로 즐거워 하거나, 현상에 대한 비판의식을 가지고 접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가치관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어린학생들에게는, 사람에 대한 모든 가치판단의 기준이 여성의 몸매가 되어버리고, 여성은 그저 손쉽게 사물과 비교되는 인격없는 대상이 되어버리는 현상이 점점 심화되어 갈 것 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런것들이 여러가지 사회문제들로 등장하겠지요.
(어린 학생들은 뉴스에서, 언론에서, 대한민국 최고 포털사이트들에서 그런것들을 내보내는데,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기획사 분들이나, 케이블TV(일반인을 성상품화 시켜 프로그램을 이슈화시키는) 담당자들은 둘째로 치더라도, 기자 여러분, 그리고 포털사이트 담당자 여러분,  그런 것들을 총괄하는 협회나 각종 단체  여러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이제는 자정의 목소리를 낼 때입니다.
기자의 양심으로,  직업인의 윤리의식으로 클릭수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이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