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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공연리뷰

완벽한 관객서비스! 애인과 함께 스트레스 풀만한 뮤지컬 - 오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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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꿈꾸고 계신가요?
'뮤지컬 - 오디션'
이 뮤지컬은 꿈꾸고 있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뮤지컬을 보면서, 도니생각(s911.net)은 무엇인가를 위해 살았던적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봤습니다.
그 꿈의 이야기 지금부터 살짝쿵 공개합니다. (스포일러는 전혀 없으니까. 안심하고 읽으셔도 됩니다.)

■ 극의 줄거리


고등학생이었던 두 어린 학생이 가출을 합니다. 한명은 부모마저 없어 사회에서는  관심은 커녕 버려질수 밖에 없던 아이들.....
그리고는 그 친구의 전화를 받은 비교적 모범생 친구도 같이 가출을 감행하지요.
그렇게 세월은 몇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북스팝'이라는 인디밴드를 결성해, 자신들의 꿈을 찾아 매번 떨어지는 오디션현장을 찾아다니지요.

'꿈' 이라는 소중한 자산을 선택한 순간, 그들에게는 지긋지긋한 생활고와 실패라는 좌절이 따라다닙니다.
하지만 좌절하지는 않지요.

그렇게 몇년이 지나가는 어느날, 그들에게는 생애 가장 완벽한 오디션의 기회가 다가오고, 노래와 팀워크도 점점 맞아가는데...
과연 그들의 꿈찾기 어떻게 될까요?

■ 나름 스타캐스팅이지만, 절대 튀지 않는...

한때는 클릭비의 오종혁으로, 또 지금은 드라마배우 오종혁으로 알려진 그사람...
오종혁의 티켓파워가 어느정도인지는 알수 없지만, 나름 스타캐스팅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얼마전 아이돌의 티켓파워를 의식해 엄청난 홍보비용을 쏟아부으며, 진정한 공연매니아들은 외면했던 '모'작품과 비교하면, 이작품은 오종혁이라는 인물에 대해 철저하게 배우로만 대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슈로만 어떻게든 돈을 벌어보려는 공연들이 늘어나는 요즘 꽤 신선한 충격이지요.

■ 완벽하지는 않지만, 팬서비스가 너무나 좋은....

이 작품의 단점부터 말해볼까요?
극을 끌어갈만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가 한명정도밖에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극중 리더역활을 맡은 배우는 비교적 충실한 연기력을 보여주지만, 나머지 배우들은 사실 미흡한점이 많습니다.

그럼 나쁜 뮤지컬일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실제밴드가 아닌 뮤지컬 배우들이 악기를 배워서 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단순히 연기력만을 논하는 것은 불공평합니다.
둘째, 탄탄한 시나리오와 몇번의 시즌을 거친 기획사 내공은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세째,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완벽한 팬서비스입니다.

 공연장에서 사진? 동영상? 찍어봤니?

물론, 이작품도 공연중에는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공연이 끝나고 진행되는 커튼콜 무대(2~3곡정도 화끈한 무대매너와 연주로 관객을 사로잡습니다.)에서는 촬영을 허용해주고 있습니다.

공연본 것으로 따지면 나름 방귀 뀔 정도는 된다고 생각하는  도니이지만, 이정도 관객서비스를 보여주는 공연은 흔치 않습니다.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꼭 한번 가보세요!

2011년 3월19일 현재, 이제 공연이 7~8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완벽함을 기대하지는 마세요. 연주, 노래 실수도 잦고, 발성도 부족하고 연기력도 뛰어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인과 함께 스트레스를 풀며 감상하기에는 완벽한 팬서비스를 자랑하는 공연입니다.
(참고로 커튼콜때 공연을 담아두기 위해서 사진기를 가지고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기획사측에서는 별로 강조하지 않았지만, 오종혁이라는 나름 스타의 잘생긴 외모도 마음껏 구경하실수 있는 보너스도 있습니다.

그래서 도니생각(s911.net)의 결론은 얼마남지 않은 이번시즌 공연을 꼭 한번 보셔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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