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으셨다면, 위의 손가락 버튼을 눌러 글을 추천해주세요.
오랜만에 좋은 영화한편을 보았다. 내가 딱 좋아하는 느낌의 그런 류의 영화
난 반일 또는 극일주의자다.
내가 졸업한 중,고등학교가 독립운동가 였던 남강 이승훈 선생이 설립한 학교이다.
매주 조회시간, 수업시간 지겹게 세뇌교육 받았던 이야기가 반일, 극일이다.
그 학교를 졸업한 졸업생의 99%는 아마도 민족주의자가 되어있을 것이다.
참 이상하게도 이런 나의 성향과 다르게,
나는 일본이라는 나라의 도시들과 영화들을 좋아한다.
일본이라는 국가는 싫지만, 일본이라는 나라의 문화와 느낌들은 참 따뜻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한때는 수많은 일본영화에 빠졌던 적이 있지만, 어느순간 일본영화에서 멀어져 있었다.
그러다 최근에 만난 영화가 “붕대클럽”이다.
이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까?
굳이 표현해야 한다면, “다시 보고, 다시 듣고 싶은 그런 영화…”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여성보컬의 허밍과 기타연주.
나는 순간 얼음이 되었다. “어… 이건 뭐지???”
2000년대 초반 만났던 그 따스했던 일본영화들의 느낌을 다시 만나는 그런 기분….
이 영화의 압권을 뽑으라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영상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OST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영화의 전체를 감싸고 있는 허밍과 기타연주는 이 영화를 한 개인의 독백 또는, 다큐 같은 진지함을 부여하기도 하고, 활기 넘치는 신선함을 제공하기도 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주인공들의 아픔을 각각 잘 그려내고 있으면서도, 세상에 고민하나 없을 것 같은, 와라의 친구(극중 이름은 잘 모르겠다.)가 가졌을 법한 아픔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다. (지금 생각하면, 어쩌면 남자들에게 배신당하고 하소연하는 코믹스러운 장면이 그 친구의 아픔이었을 수 있지만, 그렇다면 더욱더 실망감이 든다. 감초스럽고, 아무 생각마저 없어 보이는 캐릭터였기에, 조금 더 진지한 아픔이 나오기를 바랬다면 나의 욕심일까?)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바람일 뿐, 분명 이 영화는 보는 사람을 따스하게 만드는 그런 작품이다.
다시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그런 영화다.
더불어 이시하라 사토미 라는 배우... 예쁘지는 않지만, 매력적으로 생겨서 더 좋았다.
* 험버트험버트가 참여한 붕대클럽 OST는 정식판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혹시 온라인 감상을 원하신다면 온라인으로 들을수 있는 사이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엔터테인먼트 >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이영화? 노미오와 줄리엣 - 과연 어린이영화 맞을까? (0) | 2011.05.06 |
---|---|
2011-외국] I Am Number Four (아이 엠 넘버포) - 긴장감을 늦출수 없는 영화 (0) | 2011.03.03 |
2011-외국] 알파앤 오메가 - 3D로 볼만한 스케일... (0) | 2011.03.01 |
[2011-국내]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 한국영화계의 축복 명배우들의 연기 (0) | 2011.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