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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영화리뷰

[2011-국내]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 한국영화계의 축복 명배우들의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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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김석윤
 
출연
김명민 (명탐정 역),
오달수 (개장수 역),
한지민 (며느리 역),
이재용 (임판서 역)

장르 : 사극 , 
         코미디, 
         스릴러


■ 배우를 보고 선택한 영화
김명민이란 배우, 오달수라는 배우, 이재용이라는 배우, 우현이라는 배우.
그들이 출연했다는 것만으로 실망시키지 않을거라는 확신이 있어, 아무 정보 없이 예매를 한 작품이다.

보고나서의 느낌? 역시 그 확신은 틀리지 않았다.
- 김명민 : 그의  디테일한 연기는 워낙 알려진 것이기에 설명이 필요 없다.
- 오달수 : 누가 그를  올드보이의 그 오달수라고 생각할까?
               감히 이야기 한다. 선한이미지와 악역의 이미지, 바보의 이미지까지 모두 섭렵하는 그의 외모와
               연기력은 한국영화계의 또다른 축복이라고....
- 이재용 :  많은 악역들을 맡아왔지만, 그에게는 왠지 모를 인간미와 정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는 그런 정감을 무참히 짓밟아주는 비열한 연기로 우리에게 카타르시스를 선물한다.
               그는 이번에도 재미있는 악역과 비열한 악역이라는 전혀 안어울리는 두가지 코드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 우현    : 김석윤감독와 우현   그 둘은 더이상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렸다.
               골.미.다에서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캐릭터를 부여해준 김석윤감독이나, 그 역활을 또한 뭐라
               설명할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소화한 우현이라는 배우.
               김석윤감독은 '세상에서 우현이라는 배우를 가장 잘알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현의 다른 모습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김석윤감독과 우현 이 둘의 조합을 보고있노라면, 
               정재영과 장진감독의 조합보다 더 재미있어 질거 같다라는 느낌이 드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앞으로 김석윤 감독이 뽑아낼 우현이라는 배우의 새로운 캐릭터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 한지민  : 한지민이기에 가능한 배역이다.
               사람사는 세상을 갈망할 것 같고, 평등을 갈망할 것 같은 청초한 이미지.
               한지민이라 잘 어울린 느낌이 든다. 그리고 그녀의 변신한 모습은 남성으로써 색다른 재미가 있다.

■ 아쉬운점 : 너무 뻔한 스토리, 오달수 존재의 개연성부족
한지민의 존재가 좀더 예측할 수 없게 그려졌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리 악역같이 묘사했어도, 이미 극초반에 한지민 = 자살한 며느리 라는 공식이 관객들에게 읽혀질 수 밖에 없는 구조였고, 이것은 극의 긴장감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만다.
또한 오달수의 존재는 너무나 급격하게 돌변하여 관객이 뭔가 유추하는 재미를 주기에 부족한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 총평
이재용이  개혁을 외치는 임금을 욕하고, 천주교도를 욕하는 장면에서는 왠지 모르게 특정정당의 4대강 사업과 그것에 대해 비판하던 천주교 사제단의 이미지가 묘하게 크로스오버되어 오는 것은 나만의 착각이었을까?
식상한 웃음코드나, 몇가지 아쉬운점이 있었지만, 이 영화는 2시간이 절대 아깝지 않은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