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선수와 감독을 두번 죽이는 축구협회의 월권을 규탄한다.




■ 상생이라는 단어가 축구판에도 등장한다.

요즈음 상생이라는 단어가 정치판이나 기업이 아닌, 축구판에서 더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바로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간의 선수차출에 관련한 문제이다.
그런데 가만히 보고있자니,  선수차출과 관련된 축구협회의 교통정리가 가관이다. 
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  기술위원회의 일방적인 교통정리 - 선수와 감독은 없고 축협의 행정편의만 존재한다.

몇일전 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구자철, 김보경, 지동원은 올림픽대표팀에 차출하고 시합이 끝난후 조광래 감독이 원하면 A대표팀에 합류시킨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에는몇가지 문제가 있다.

1.  감독의 고유권한을 무시하고 기술위원회가 월권을 저지른 것이다. 
    (이천수와 정조국등을 점검하며, 공격진은 양보할 생각도 있었던 조광래 감독은 앉아서 뒤통수를 단단히 맞아버렸다.)


2. 올림픽대표팀 경기가 끝나고 만약 A대표팀으로 차출한다면, 결국 비난의 화살은  차출을 선택한 조광래감독에게 돌아갈 것이다.    월드컵 본선진출에만 신경써도 모자란 감독에게, 비겁하게 책임을 떠넘기는 축구협회! 과연 정당한 처사일까?

3. 선수생명보호는 안중에도 없다.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으로 무리하게 차출되다보면 선수생명은 단축될 수 밖에없다. 그런데 감독이 원하며 이곳 저곳 다 데려다 쓰게 하겠다는 발상은 너무 행정편의주의적 아닌가?


■  기술위원회 월권을 하려면 이렇게 했어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금번처럼 기술위원회가 선수선발에 월권을 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월권을 하려고 마음 먹었다면, 아래와 같이 했었으면 어땠을까?
'금번 차출에는 올림픽대표팀경기에 투입하고, 선수생명보호를 위해 A대표팀에는 차출시키지 않겠다.' 

저렇게 발표했다면, 무리한차출을 애초부터 선택할 여지가 없어진 조광래 감독도 보호하고, 선수생명도 보호한다는 취지를 살릴 수 있었을 것이다.

 
 


철학이 있는 IT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도니생각(s911.net)의 글이 재미 있으셨다면, 아래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시거나 댓글을 남겨주시면 도니생각(s911.net)에게 더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