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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시절 책한권이 떠오르는 장면
도니생각(s911.net)이 대학에 다니던 90년대 초중반 읽었던 책한권이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을 보면서 떠올랐다.
다.현.사 라고 불려지던 '다시쓰는 한국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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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현.사 라고 불려지던 '다시쓰는 한국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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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대학가에서 이데올로기 논쟁이 사라지던 시대라, 도니생각(s911.net)도 별 개념 없이 학교에 다녔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이데올로기라는 단어에 가려진 민중들의 피흘림에 가슴아파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갑자기 1박 2일을 이야기하려다 이데올로기?
■ 제주도에서 4.3이란?
우선 제주도에서의 4월 3일이 무슨의미인지부터 이해해야한다.
한국이 광복된 후 ( 독립 이라는 표현은 잘못 된 표현이다. 우리나라는 원래부터 독립국가였기 때문에 빛을 다시 찾았다라는 광복이라는 단어가 더 적합하다.), 대한민국은 미군정의 영향력에 아래 놓이게 되고, 한국민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는, 또한 알고 싶지도 않은 미군정은 경험등을 이유로, 일제시대 관료, 경찰, 군인들을 대부분 그대로 수용하게 된다.
그러면서 민중들의 민심은 흉흉해져만 가고, 남한단독정부수립등의 문제와 얽히며 제주도에서 항쟁이 일어나는데,
문제는 이 항쟁의 초점이 단독정부수립반대나, 일제잔재청산 이라는 본질은 외면한체, 미군정과 대한민국 정부에 의해 이데올로기 사건으로만 기록되고 홍보가 된 것이다.
이데올로기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순간, 이성을 상실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땅이다 보니, 선량한 많은 주민들이 대량학살(?)을 당하게 되고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판단은 2000년대 들어서며 노무현정부가 공식사과로 입증된다.
■ 너무나 절묘한 타이밍의 검은색 수트
너무나도 타이밍이 절묘한 공항패션
일반인들이 기억하기도, 자세히 알기도 쉽지 않은 4.3항쟁을 강호동을 비롯한 맴버들이 검은수트의 의미를 이해하고 입었을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4.3항쟁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 의미는 많이 색달랐을 것이다.
■ 안타깝게, 4.3에 대한언급은 없었지만...
사실 4.3평화공원이나 4.3항쟁과 관련된 장소에서 미션을 수행했거나, 4.3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면,
도니생각(s911.net)은 그 개념에 감정이 복받쳐 올랐을 것 같다.
하지만 아쉽게도 4월 3일 방송에서는 아직 그런 언급은 없었다.
언급이 없는 상태였으므로, 시청자들의 오해일수도 있다. 그 모든 진실은 나영석PD만이 알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니생각(s911.net)은 나영석PD가 그런 의도를 숨겼다고 믿고 싶다.
아직은 개념예능이라고 섣불리 이야기 할 수 없지만,
다음회 까지 지켜보고 정말 그런의도가 숨어 있었던 것이 판명된다면, 1박 2일은 개념예능으로 사람들에게 호평받아도 문제가 없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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